코스닥 진출 SW 3인방 “틈새시장서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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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헬스케어·투비소프트·모바일리더 등 이달부터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소프트웨어 3인방이 일제히 틈새시장에서 세계 1위를 선언했다.

헬스케어·기업용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휴대폰 싱크 등에서 국내 선두기업의 입지를 굳힌 이들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았다. 

26일 상장하는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는 ‘세계 최고의 헬스케어 IT 브랜드’란 비전을 세웠다. 이 회사는 2012년 대한민국 대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14년에는 의료영상솔루션과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톱 5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126억~156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에 현지법인, 중국 항주에 해외 R&D 센터가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을 포함해 1000여곳에, 전 세계 25개국 700여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모바일리더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휴대폰 싱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0%,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싱크 솔루션은 휴대형 단말기와 컴퓨터 간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SW로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을 모두 자력으로 개발했다. 애플 아이튠즈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앞서 삼성전자, 팬택계열, 아이리버 등 굵직한 국내 벤더들을 레퍼런스(실적)로 확보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관련 시장에서 세계 22%, 국내 69%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1000억이 체 안 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사업 전망이 밝다.

RIA 전문업체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RIA 시장 부문 세계 1위를 선언했다. 개인용 RIA 시장 부문은 ‘어도비’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기업용 시장에서는 승부수를 띄워 볼 만 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일본의 히타치시스탬엔서비스와 협력해 주력 제품인 ‘엑스플랫폼’으로 오는 2012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최소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미국 연방 조달청(GSA)에 자사의 RIA 솔루션인 ‘엑스플랫폼 버전 9’을 등록할 수 있는 정식공급업체로도 선정된 바 있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상대적으로 무주공산인 기업용 RIA 시장에서는 어도비와도 대등한 승부가 가능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된다는 목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인순·정진욱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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