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이 중국 현지기업을 겨냥한 스몰 M&A(인수합병)와 연구소 설립으로 중국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중국 홍치전기 산하의 배전반업체인 호개전기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LS호개전기유한공사로 공식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본토의 정중앙인 호북성에 위치한 호개전기는 배전반과 126㎸ 초고압 차단기를 생산해 중국내 전력기기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호개전기의 지난해 매출은 8900만위안(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LS산전은 호개전기 인수에 총 56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화중·서북지역의 배전반 및 초고압 차단기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73억원을 호개전기의 신제품 개발에 투자, 2014년까지 6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S산전은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와 초고압직류송전을 연구하는 ‘북경연구소’ 를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LS산전 상해연구소는 일반 전력기기, 6월경 개소할 북경연구소는 초고압 및 HVDC 위주의 전력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해서 중국내 R&D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LS산전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하면서 각 사업부문에 소속된 영업, 생산, 연구기능을 통합시킨 바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호개전기 인수와 북경연구소 개설로 중국내 생산과 R&D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게 됐다. 현지 기업에 대한 추가 M&A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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