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지난 3월 전국 99개 케이블방송사(SO)를 대상으로 2009년도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SO들이 전체 방송수신료(1조1315억원)의 25.2%에 해당하는 2857억원을 PP 프로그램 사용료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방송수신료의 25% 이상을 프로그램 사용료로 지급하도록 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도 PP 프로그램 사용료는 전년대비 22.9%(532억원) 증가해 방송수신료 증가율 4.7%(511억원)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방송수신료 중 PP프로그램 사용료의 지급비율도 2008년 21.5%에서 2009년 25.2%로 3.7%p 증가하여 재허가 조건인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현재 진행중인 SO-PP에 대한 현장 실태점검을 통해 향후에도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공정거래 및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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