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소재업체인 이녹스(대표 장경호·장철규)가 건물 신축 및 신규설비를 위해 22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녹스는 자금 222억원을 투입해 아산 둔포테크노밸리에 FPCB 소재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올초 이녹스가 밝힌 금액보다 50억원가량이 추가된 것이다. 참조 본지 2월5일자 13면
박정진 이녹스 상무는 “당초 부지 확보에 대한 자금 75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을 투자하려했지만 최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추가로 50억원을 더 투자해 총 300억원 가량이 투자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산공장이 완공돼 가동되면 월 총 250만㎡의 FPCB 소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 월간 생산량 100만㎡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공장에서는 최대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는 지난해 매출 726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내년에는 신규공장 가동에 따라 최대 2000억원의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는 3층 양단면 동박적층필름(FCCL)과 감광성 커버레이(회로보호용 절연필름), 반도체용 PCB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휴대폰과 가전 등의 연성 PCB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박 상무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과 시장대응력을 확충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라인을 전문화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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