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천안함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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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돕기 성금 800만원 모금…29일 10시 묵념사이렌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 796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박연수 청장을 비롯한 소방방재청 직원들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유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 26일 사회복지공동기금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소방방재청은 지난 3월26일 심해 잠수전문가인 해군특수부대 구조대원과 첨단 수중탐색장비 운영대원을 중심으로 ‘119심해특수구조대’를 긴급 편성하고 천안함 사고현장에 파견해 천안함 실종 장병 구조·수색을 지원한 바 있다.

박연수 청장은 2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한 뒤,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25~29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면서, 28~30일 실시 예정이던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5월12~5월14일로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천안함 희생 장병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추모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영결식 당일 오전 10시 추모묵념 시간에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묵념사이렌은 적의 공습 등에 대비해 발령되는 민방위경보와 달리 천안함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울리는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장병들을 추모하고 사이렌이 그치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또 일반 국민이 묵념사이렌 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영결식 전 TV 자막방송을 하고, 영결식 생중계 때도 “현재 실외에서 울리고 있는 경보사이렌은 천안함 사고로 인한 고귀한 희생을 경건한 마음으로 전 국민이 함께 애도하기 위한 묵념사이렌”이란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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