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열풍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미미한 규모였던 올인원 PC 시장도 뚜렷한 성장세로 접어들었다. 올인원 PC란 애플의 ‘아이맥’처럼 모니터가 결합된 일체형 PC다.
2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올인원 PC 판매량이 2008년 대비 57%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3%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695만여대의 출하량은 오는 2015년 두 배 가까운 128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데스크톱 PC의 틈새 시장 정도에 그쳤던 올인원 PC 시장이 앞으로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처럼 올인원 PC가 보급 확산되는 것은 애플 아이맥을 필두로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한층 진일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제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올인원 PC 시장에서 터치스크린 보급률은 22.4%, 윈도 운용체계(OS) 제품 가운데는 37.7%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애플 아이맥이 인기를 끌면서 북미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는 추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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