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큐어팜, 터키에 1500만달러 수출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은 지난 19일 터키의 레굴론 제약회사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1500만달러어치를 2년 간에 걸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터키의 파트너인 레굴론사는 그리스에 본사,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스위스에도 자회사를 설립 예정인 터키의 대표적인 바이오제약회사다.

이번에 수출계약한 제품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중 B형 간염 치료제와 C형 간염 치료제로 이용되는 인터페론과 항암보조제 등이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이다. 바이오 의약품과 비교해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크다.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 205개국 중에서 10여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기술수준이 필요한데다 임상실험 등 바이오신약 개발과 거의 흡사한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과 시간 등으로 허가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일부 제약회사에서만 생산 가능하다.

바이오큐어팜은 이 수출계약외에도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공동 투자안을 마련해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이오큐어팜 측은 터키에 조인트벤처가 설립될 경우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및 중동 국가로의 수출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유럽국가를 상대로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공급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목 사장은 “이번 수출은 지난 5년간 노력한 결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토대”라면서 “터키는 EU 인접한 국가로 EU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나라이기에 조인트벤처가 이뤄지면 동유럽에 이어 유럽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큐어팜은 개량신약과 바이오제네릭 기술을 바탕으로 2005년 8월 설립했다. 주력 상품은 B형 간염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로 등에 이용되는 인터페론과, 신규 항암제, 건선염·관절염 치료제, 빈혈치료제, 항암 보조제 등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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