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휴대폰 100만대 넘었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운영하는 ‘핸드폰찾기콜센터’에 수집된 잃어버린 휴대폰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핸드폰찾기콜센터는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콜센터를 이용한 분실자와 습득자 각각 500명씩 1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휴대폰 분실자들이 대부분 1주일 이내 새 휴대폰을 구입하기 때문에 습득해서 신고하고 주인을 찾아주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위해 습득 휴대폰을 우체국을 통해 맡길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과장 큰 과제로 나타났다.

 분실자 중 62%는 새 휴대폰을 구매하며 이 중 72%는 1주일 이내에 구매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분실자의 80%는 가입한 이동통신사를 변경하지 않고 새 휴대폰을 구입하며 60%가 분실한것 보다 고성능의 휴대폰을 구매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전체 분실자 중 29%를 차지했고 최근 3년간 10대 청소년의 분실은 매년 증가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중고 휴대폰 보유수량은 응답자의 40.5%가 1∼2대 정도이며, 49.5%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고폰을 보관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 대해서는 43.8%의 응답자가 마땅히 처분할 방법이 없어서라고 대답했고 향후 재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약 20%를 차지했다.

 콜센터에 휴대폰을 맡긴 사람의 80%는 1주 이내 우체국에 신고하며 주운 장소로는 길거리, 공원 등 실외가 44%, 대중교통이 35%로 파악됐다.

 황중연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은 “아직까지 휴대폰 분실에 따른 근본 대책이 없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함께 전국 우체국을 통해 분실 휴대폰을 찾아주는 이 서비스가 올해로 만 10년이 지났다”며 “앞으로도 이 캠페인을 적극 홍보해 국민들의 편의를 돕고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핸드폰찾기콜센터의 전화번호는 (02) 3471-1155로 습득 휴대폰을 신고하면 주인을 찾는 여부와 관계없이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나 무료통화권이 제공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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