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정 생중계 무선 송수신 장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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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폰이 KBS에 제공한 카이샷(KAISHOT) 무선송수신기 제품.  

여성 산악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등정을 앞두고 있는 오은선 대장의 안나푸르나 등정 과정이 한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아이디폰(대표 엄현덕)은 오은선 대장 등정을 중계할 KBS방송단에 촬영 영상을 전송할 무선 송수신장비 세트 일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히말라야의 현지 방송은 25일 KBS를 통해 생중계가 잡혀있다.

안나푸르나 정상에서의 오은선 대장 인터뷰 등 촬영 영상은 오대장과 동반하는 운영요원이 휴대한 아이디폰의 435MHz 송신기를 통해 중간 캠프에 마련된 435MHz 수신기로 보내진다. 이는 다시 2.4GHz 송신기로 베이스 캠프에 보내지는 방식이다. 이후 베이스 캠프에서는 수신 영상을 위성을 통해 서울 KBS방송국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사고 등의 이유로 베이스 캠프에서 영상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 435MHz 수신기가 마련된 별도의 수신 캠프도 운영된다.

아이디폰의 송수신기는 손바닥만한 크기로 휴대성이 우수하다. 보통의 외산 장비가 6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이디폰은 낮은 주파수 대역의 송수신기를 통해 굴곡이 많은 산악지형에 유용하다.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면서도 H.264 압축코덱 방식을 채용해 많은 데이터 양(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엄현덕 아이디폰 대표는 “KBS와 두달여 동안 기술 테스트 및 업무 협의를 통해 중계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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