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정보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 수시로 품질 테스트를 병행하는 이른바 ‘애자일(Agile) 방법론’ 확산에 나섰다. 최근 도요타 전자제어장치 오류로 불거진 SW품질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21일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애자일 방법론’과 관련 솔루션을 발표했다.
애자일 개발 방식은 사용자, 개발자, 테스터가 한 팀을 이뤄 SW 개발과 코딩, 품질테스트를 한정된 시간에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SW 개발과 코딩을 한 후 나중에 테스트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애자일 개발은 테스트를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SW개발 모든 과정에 품질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반복해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개발 프로젝트의 80% 이상을 애자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HP는 이런 애자일 방법론을 자동화할 수 있는 3종의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출시한 HP애자일 액셀레이터는 미리 정해진 작업 절차와 환경, 참여자 역할과 권한, 자원 계획 등과 같은 표준화된 애자일 리포트 환경을 제공한다. HP퀄리티 센터는 SW의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각종 성능과 기능 테스트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한국HP는 개발 단계 전후까지 총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ALM)하는 ALM 컨설팅도 제공한다.
우병오 한국HP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높은 품질의 SW를 제시간에 개발하려면 개발 조직문화를 변경하고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HP는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된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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