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백색가전이 1분기 LG전자를 먹여 살렸다. 휴대폰 사업이 부진했으나 보더리스TV를 비롯 휘센·트롬·디오스 등 3대 가전이 효자노릇을 했다.
주요 증권사 등에 따르면 LG전자 올 1분기 매출액은 12조8000억∼13조30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과 LC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4700억∼4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올 1분기 총 550만대 가량의 LCD TV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500만대 판매량 돌파 기록을 최초로 수립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로써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매출은 2분기 연속 5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0.3%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3%대로 예측된다.
가전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TV와 함께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컴프레서 등 백색가전에서 쌓아온 기술력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얼어 붙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대체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HA사업본부 매출은 2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에어컨 사업본부(AC) 역시 흑자전환은 물론 분기 매출액 역시 1조원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A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199억원,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매출 측면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대당 판매 단가(ASP)도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1%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TV 사업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며 “휴대폰 사업 역시 2분기 이후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중 유럽과 미국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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