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비쿼터스시티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IT기술을 이용해 절도범을 10분만에 체포했다.
안산 유비쿼터스시티 통합관제센터는 센터 운영 이틀째인 지난 16일 오전 3시께 단원구 와동 주택가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하던 이모군(14) 등 2명을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통합관제센터 근무자인 안산시시설관리공단 신모 주임은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모니터링을 하던 중 절도범이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포착해 함께 근무 중인 상록 경찰서에 즉시 통보했고, 연락을 받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 범행 현장에서 100m를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검거하기까지는 불과 10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안산시, 안산시시설관리공단, 경찰서의 유기적인 대처로 빠른 시간 내에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산시통합관제센터 상황실에는 안산시 전역에 설치한 CCTV 816대를 28개 모니터에 연결, 36명의 시설관리공단 근무자들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찰관 4명이 상주하고 있다. 범죄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CCTV는 주택가·공원·외곽지역 방범용 338대와 어린이공원 보육시설·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용 175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및 문화재시설 보호용 등으로 설치·운영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향후 30곳의 대형 전광판도 관제센터로 일원화해 교통·기상·환경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 공공분야에 이어 개인별 유비쿼터스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양방향 정보교환과 개인 위기관리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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