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은 지난 1977년 창립 이래 에너지 기술에 관한한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목표는 오는 2020년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에너지연은 최근들어 패러다임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이라는 연구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는 ‘선택과 포기’의 기조아래 지속적인 R&D 혁신을 추진 해 왔다.
조직문화도 확 바꿨다. 화합을 바탕으로 투명경영과 성과경영, 효율경영에 따른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시스템이 정착된 것. 가히 환골탈태 수준이다.
36개에 달하던 연구분야는 13개로 집중됐고, 그 가운데 6대 중점분야와 3대 세계수준(WCI) 기술을 선정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연을 대표하는 개발 기술은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고분자 연료전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기술이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수출 산업화를 통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CIGS 박막태양전지 기술,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MEA(막전극접합체) 연속공정기술, 제로에너지솔라하우스 기술 등을 국내 대기업에 기술이전했다.
6대 중점분야에 현재 주요사업 예산의 76% 이상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83% 이상으로 예산 투입을 늘려 국가 녹색성장과 국민 생활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세계 최고의 에너지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 에너지연 연간 총 예산은 1100억원이다.
한문희 원장은 “연구 분야간 또는 기술 간 융합과 아울러 산·학·연 협력연구 체계를 통해 창의적인 기술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국립 에너지연구소(NETL)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과 실효성 있는 협력연구를 활발하게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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