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장관 재난안전 관심집중

Photo Image

18일 중앙119구조대·재해위험지구 현장 방문

맹형규 새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안전 주무부처 수장으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5일 취임한 맹형규 장관은 취임 당일 재난상황실을 순시하고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중앙119구조대와 재해위험지구를 잇따라 방문해 재난관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났다.

맹 장관은 일요일인 1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자리한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를 찾아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오후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재해위험지구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중앙119구조대는 각종 대형·특수재난사고 구조를 비롯해 첨단 구조 기술 개발·보급, 대국민 안전체험 등 구조·예방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재난사고 지원 임무를 맡은 119국제구조대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올 초 아이티 대지진 등 국제 재난 현장에 파견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날 중앙119구조대를 방문한 맹 장관은 주요 업무를 보고받은 뒤 구내식당에서 구조대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구조대원들을 격려하며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맹 장관은 이어 초성재해위험지구를 찾아 공사 추진상황을 브리핑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한탄강에 인접한 초성재해위험지구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빈번한 곳이다. 이 때문에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8년 7월 총 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한 재해예방사업이 시작됐다. 배수펌프장(1동)과 유수지(1080㎥), 유입 수로(2798m) 등을 건설하는 공사는 올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맹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재난·비상대비 주무부처로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주력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맹 장관은 15일 취임사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빈발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어 행안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특히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풍수해에 대비해 지금부터 미리미리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난·비상상황 발생시 범정부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유형별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재난안전 주무부처 역할을 강조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