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장애인용 CD·ATM 등 자동화기기를 크게 늘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2013년까지 1015억원을 투입해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현금지급기 5298대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음성안내 서비스 기능과 점자안내판, 점자형 키패드 등을 갖춘 장애인용 현금지급기는 올해 3월말 현재 1104대에서 3년 뒤에는 6402대로 늘어난다. 은행 영업점당 약 0.86대가 도입되는 것이다.
은행들은 또한 향후 3년간 215억원을 투자해 장애인도 쉽게 접근해 금융상품 조회 및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도록 은행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돋보기(큰 글씨) 기능을 비롯해 문자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스크린리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을 배려해 동영상에 화면해설 자막을 제공하고 지체장애인을 위해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텔레뱅킹 이용시 현재 10개 은행이 시각장애인용 점자보안카드를 도입하고 있는데 2개 은행이 올해 중 점자보안카드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금감원 측은 각 은행의 장애인 금융서비스 개선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검사 때 장애인 이용편의성 제고 대책의 실효성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표/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및 품질인증 추진
구분 실적(2010년3월말 현재) 향후 계획(2010년4월∼2013년) 합계 신규 투자금액
CD·ATM 설치대수 1,104대 5,298대 6,402대 1,015억원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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