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나노표준화 로드맵 발표

우리나라가 만든 나노제품 표준화 로드맵이 이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 자체 기술로 나노전자 분야 표준화 로드맵을 완성, 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IEC)를 통해 공식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박원규 박사 등 11명의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12월에 완성한 것으로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공식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나노제품 국가 표준화 로드맵에는 올해까지 나노선 전자소자 등의 평가기준 표준화, 2단계인 2013년까지 나노전자소자 등의 신뢰성 및 가변성 평가기준 표준화, 3단계인 2015년에는 로직용 나노소자 등의 성능지수와 평가 방법의 표준화의 일정이 담겼다.

IEC는 나노전자기술 표준화 로드맵에 대한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화 로드맵팀이 개발한 국제표준화 지침을 IEC 기술보고서로 출간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표준화 로드맵을 나노전자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에 대한 액션플랜으로 제안하고, 향후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나노전자는 주로 기존 반도체, 에너지 변환소자 등의 핵심 대체 기술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 탄소나노튜브(CNT) 스마트폰, e북용 디스플레이 터치패드 등 차세대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선향 기표원 소재나노표준과장은 “그동안 국가 R&D를 통해 축적된 나노 비휘발성 메모리소자 등 나노전자소자 제품 분야와 친환경 나노소재기술 등을 국가표준 로드맵에 반영했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국가표준에 반영하고 나노전자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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