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투데이
☆아리랑TV 20일 오전 7시
아리랑TV는 일일 매거진 쇼 ‘아리랑투데이’에서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한국 방문기를 다룬다. 지난 12일, 한국전쟁에 참여한 영국군 77명이 60여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영국군이 방한을 결정한 이유는 영국군을 돕던 한국인 수송대원을 찾고 싶어서다. 정부가 구성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영국군 참전용사인 윌리엄 스피크맨과 데렉 키니도 방한해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했다.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스피크맨은 이날 식량, 물, 총탄을 운반하던 한국인 수송대원 없이는 생존할 수 없었다며 방한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이들과의 재회를 손꼽았다. 그는 전쟁 당시의 한국은 혼란 그 자체였고 이 상태를 어떻게 재건할지 모를 정도로 절망적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에서 본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한국이 다시 재건을 이룬 것이 매우 감동적이고 한국인은 역시 대단하다고 말했다.
영국군 노병들은 유엔군의 일환으로 참전했던 것을 떠올리며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영국군들은 3.8선이라고 새긴 표석 위에 앉아 찍은 빛바랜 사진을 꺼내 들고 당시를 회고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