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연구개발(R&D)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의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했다.
1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제조업체 428개사의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가 16조9415억원으로 전년보다 5.64% 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08년 3.01%에서 지난해 3.12%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사업보고서상 ‘연구개발활동’에 기재된 연구개발비를 기준으로 연구비·개발비·경상개발비를 합산한 것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3%가 넘는 제조업체의 비율은 20.16%로 전년보다 1.58%포인트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제조업체 전체의 연구개발비 중 79.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연구개발비 비율이 6.76%로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비 절대금액도 11조3035억원으로 가장 컸다. 기계(2.54%)·의약품(2.33%)·음식료품(2.00%) 업종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7조2721억원으로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았고 LG전자(1조8877억원), 현대차(1조2777억원), LG디스플레이(7743억원), 기아차(71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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