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항만물류 서비스 불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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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넷은 2009년 12월말 현재 물류 업계를 대상으로 약 7000여개의 유료 ID를 확보, EDI 서비스 분야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EDI 서비스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항만 콘테이터 하적장.

케이엘넷의 항만물류 서비스가 잦은 서비스 장애로 항만 물류업체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넷 전자문서중계(EDI)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항만의 물류 정보를 중계하는 전자문서 서비스 지연 사태가 월 6건 이상 발생, 주요 항만 업체들은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서비스 장애로 화물 반·출입 업무가 늦어지는 데다 만의 하나 화물 반·출입 문서 정보 전송이 마미될 경우 컨테이너 차량 출입은 물론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케이엘넷의 EDI 서비스 지연은 전산 장비의 노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엘넷은 6대의 컴팩 서버 중 일부 서버를 교체했을 뿐 6년 이상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서버 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2004년 이후 케이엘넷은 일부 서버만 교체하고 나머지 서버 투자는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또 케이엘넷이 올해 새롭게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에 착수, 전자세금계산서 고객이 급증하면서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린 것도 한 요인이다.

고려해운 한 관계자는 “케이엘넷이 전산 인프라 수용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신규 사업을 진행한 탓에 지난 1분기 큰 장애는 아니지만 2차례 이상 EDI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며 “ 향후 서비스 불만이 신속하게 해소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사업자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케이엘넷 관계자는 “지난 1∼2월 일부 고객 중심으로 EDI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바 있지만 현재 EDI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후 서버를 교체하는 투자를 진행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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