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학장 임국환)이 21억2000만원 상당의 치과 캐드캠 프로그램을 한국델켐(대표 정찬웅)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환자의 구강을 3D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어, 치과보철물이나 임플란트 및 교정장치물 등의 치과 장치물 제작이 한결 수월해진다.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대학에선 최초로 치과캐드캠 프로그램을 확보하게 된 고대 보건과학대학은 ‘치과캐드캠’ 학과목을 개설하는 등 관련 실무 교육을 시작했다..
캐드캠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골절 및 외상치료 등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수 많은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치기공학과에서 집중하는 인공 치조골·치은 및 치과 세라믹, 치과 임플란트 소재 등 미래 치과 첨단 소재의 연구 개발분야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대 김웅철 고려대 치기공학과 교수는 “치과캐드캠 프로그램의 도입은 임상적 측면에서 치기공분야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통째로 바꾸는 일대 혁신과 같다”며 “치과 장치물은 그 특성상 사람의 손을 활용하는 수작업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치과캐드캠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환자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즉시 실현할 수 있게된다”고 강조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