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 대성전기공업(대표 이철우)은 일본 닛산에 스티어링 스위치 475억원 어치를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가 납품할 스티어링 스위치는 핸들에 장착돼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는데 쓰이며 닛산이 2012∼2017년까지 제작할 중대형 승용차에 장착된다. 대성전기는 지난해부터 닛산에 차량용 스위치를 수출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고 이번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대성전기공업 제품은 유럽, 일본 부품회사 보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국내 경쟁사 대비 40%를 높였다. 대성전기는 LS엠트론이 인수한 후 해외 자동차업계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늘어난 8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독일 아우디에 친환경 DC-DC 컨버터 660억원 규모 수출계약도 맺은 바 있다.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는 “오는 2014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2%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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