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대표 이상영)는 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와 한국전력에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원격검침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세진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LG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를 향후 3년간 2만8000여대를 한국전력에 공급하게 된다.
두 회사간 협약으로 통합LG텔레콤은 고압원격검침 사업과 관련 CDMA 이동통신망과 서비스를 세진전자에 지원하고, 세진전자는 원격검침 소프트웨어와 단말기 등을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양사는 원격검침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기술협력을 비롯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압 원격검침(AMR) 단말기는 100KW 이상의 고압 수용가에 공급되는 전기의 사용량을 자동검침, 통합고지 관리비 계산 및 발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기 검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진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력에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시작하면서 원격검침사업 관련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유무선 통합 하이브리드 타입의 변압기 공동이용고객 원격검침 및 고속 전력선통신(PLC), 고·저압 미터 프로토콜, 변압기 부하측정감시기 등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2010년에만 국내 고압 모자 원격검침 시장의 약 4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50만 가구 대상 저압용 원격검침 시장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올해 고압 원격검침시장의 40%를 점유하고 50만 가구 대상 저압용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40년간 쌓아온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원격검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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