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로 상향조정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전 A1등급을 유지하다 외환위기와 함께 등급이 추락했다. 한국경제가 A1 등급으로 복귀하는 데 무려 13년이 걸린 셈이다.
무디스의 전격적인 등급 조정으로 한국경제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도 놀랄 만한 회복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대처해 나갔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국가신용등급 전망의 상향조정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등급 혹은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개선해 주식 및 채권시장에도 해외자금이 들어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외국언론도 무디스의 등급 격상은 예상보다 일렀지만 그 배경은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며 한국경제의 회복력을 인정했다. 특히 천안함 침몰 등 과거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에 발목을 잡았던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등급 상향이 이뤄진 것은 그만큼 한국을 신뢰한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신용 등급 상승으로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중장기적으로 개별 기업들의 신용 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는 수출 기업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무디스의 전격적인 등급상향은 타 신용평가사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원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여서 수출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IT기업들은 신용등급 상향을 잘 활용하고 환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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