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국내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팬택 스카이가 운영하는 IT전문 매장 ‘라츠(LOTS)’를 비롯해 종로와 강남 영풍문고 내 애플 판매장이 아이패드 체험 전시를 하는 곳에 애플 제품 애호가나 얼리어답터들이 대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라츠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강남점과 강북 노원점, 경기 안양점, 경기 수원점 등 4개 매장에 총 10대의 아이패드를 전시, 이용자들에게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라츠 관계자는 “아이패드 전시 후 강남점에는 하루 최다 160명이 다녀가는 등 매장이 비좁을 정도”라며 “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에 이용자들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까지 아이패드를 전시한 종로와 강남 영풍문고 내 애플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들 매장은 13일부터 전시를 중단, 방문자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종로 영풍문고의 한 매니저는 “애플 판매코너에 아이패드 두 대를 전시했으나 애플코리아로부터 전시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철수했다”며 “아직도 전시하는 줄 알고 찾아오는 이용자가 많지만 앞으로 추가로 전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전시 매장에 철수 지시를 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국내 애플 매장에서 전시하는 것은 금지하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답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