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국내에서 개발한 마케팅·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시장에 적극 소개한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지화에 매진했다” 며 “앞으로 10년은 한국발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비전과 중장기 경영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은 ▲한국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한 세계화 실현 ▲특화된 디지털 광학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 제공 ▲자회사 인수·합병과 기술 투자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문화 콘텐츠를 통한 사회공헌으로 현지화된 다국적 기업의 상생 케이스 실현 등 내용을 담았다.
올림푸스한국은 먼저 다양한 광학 원천기술에 대한 지속 투자로 카메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개념 카메라 문화 트렌드를 창출하고 DSLR과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선도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광학 기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사진 문화를 ‘멀티 소셜 네트워크(Multi-Social Network)’ 환경으로 구현해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기로 했다.
의료 시장 분야에서는 현재 종합과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점유율 90%에 이르는 내시경 기기 시장을 중소 병원군을 합쳐 전체 병원의 9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병원과 환자를 연계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올림푸스한국은 자회사인 비첸과 올림푸스한국서비스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공개한 신사옥은 A동 12층, B동 6층 등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A동 지상에는 본사가, 지하에는 복합문화공간 올림푸스홀이 들어섰다. 올림푸스홀은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마감재·음향 시설·악기 구성·공간 구조에 공을 들여 지어졌다. 로비에는 미술·사진·조각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도 마련됐다. 방 사장은 “영상·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문화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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