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이공계 살리기- 경상대학교 반도체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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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이 양영일 교수의 지도아래 LCD 셀을 제조한 후 주입된 액정 배향막을 일정한 방향으로 문지르며 배향막 분자의 배향을 유도하기 위해 러빙머신을 작동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반도체공학과(학과장 박기철)는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분야인 반도체산업의 창의적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과는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반도체공정에 대한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정보 소자 및 부품을 설계·응용하는데 필요한 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재료공학 등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차세대 산업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실무중심의 교육을 위해 반도체공정에 필요한 청정실을 갖추고 각종 실험장비를 이용해 회로실험부터 전자소자 제조실습까지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의 사업추진 분야와 정부의 정책 방향, 반도체공학과 졸업생들의 진로 등을 파악한 결과, 반도체분야 중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2006년부터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운용 중이다. 특히 2007년 디스플레이 트랙으로 대학 IT 전공역량 강화사업(NEXT)에 선정된 것은 반도체공학과가 수요지향적인 교육체계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트랙의 교과목으로는 △정보디스플레이공학 △디스플레이 구동 시스템 △디스플레이 재료 및 물성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디스플레이 제조실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디스플레이 트랙의 교과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 학위증명서에 별도의 수료 표기를 부여한다.

 지난 3년간 NEXT 사업 수행으로 18개 산업체에서 49명의 학생이 산업체 인턴십을 거쳤다. 또 73명의 학생이 한이음 사이트의 IT멘토링을 통해 24개의 프로젝트를 마쳤다. 또 수요지향적 교과목 교재 10건을 개발했고 산업체 전문가의 세미나와 교과목 강의가 이뤄졌다.

 이와 같은 산학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는 것에는 ‘S4C(Supply for Company, Supply for Campus)’라는 산학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갖춘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4C를 통해 교수는 회사에 애로기술을 지도하고 기술이전을 하고 있으며, 회사는 실무형 인력양성을 요구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종합설계 교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4학년 과정인 ‘캡스톤 디자인’은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학생이 과제 진행 중에 산업체 멘토와의 면담을 통해 세부적인 논의도 하고 조언도 얻는다. 또 사업체 멘토를 초청해 세미나를 갖는 등 내실 있게 종합설계 교과목을 운영해 타 학과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은 교내외의 여러 경연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NEXT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양영일 교수는 “NEXT 사업 수행으로 산학협력모델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와 교육환경 만족도가 매년 높아졌고, 산업체의 졸업생 만족도도 꾸준하게 향상됐다”며 “이는 NEXT 사업 수행 과정에서 인턴십과 IT멘토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공학교육 품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 학과는 지난해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앞으로 또 5년 동안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양 교수는 “NEXT 사업과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 사업을 통해 산학중심형 교육과정 운영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분야의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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