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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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에 강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정부가 시행중인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 대한 대학가의 관심이 뜨겁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10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내 97개 대학에서 총 3731개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2720개팀(80개 대학)보다 37.2%가 늘어난 것이며, 2008년 2050개팀(68개 대학)보다는 8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특히 특허전략 수립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문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교수 및 학생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692개팀)보다 56.7% 늘어난 1103개팀이 신청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다.

대학별로는 인하대(515개팀), 한양대(314개팀), 충북대(260개팀), 연세대(165개팀), 서울대(149개팀) 등 순으로 참가 팀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으나 참여 비율은 2008년 68%, 2009년 63%, 2010년 55%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지방대학생들의 참여 비율은 같은 기간 32%, 37%, 4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는 기업이 대학 수상자들에게 채용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지방대학에서도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 전공별 현황은 공학계열이 2907명(77.9%)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계열 596명(16.0%), 사회계열 132명(3.5%), 의약계열 60명(1.6%)순으로 나타났다.올해부터는 금융관련 문제도 새롭게 출제돼 경제·경영 등 사회계열 학생의 참가도 눈에 띈다.

김영민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출연연구소와 금융권 등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을 확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 시상식은 오는 11월 하순경에 열릴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