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클라우드 본고장 미국 진출

 국내 벤처기업이 클라우드컴퓨팅 본고장 미국에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업체 이노그리드(대표 성춘호)는 15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올랜도·탬파 등지에서 현지 가전 AS업체에 IT업무지원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전하는 ‘서비스링크 플러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지 종합 AS업체 TPP사와 자본금 25만달러 규모의 5 대 5 합작사 SIS를 설립했다.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TPP가 현지 영업을 맡는다. 서비스링크의 타깃 고객은 가전회사 직영 AS망과 별도로 운영되는 3000여개 미국 지역 ASC(Authorized Service Center)다.

 서비스링크는 ASC가 별도의 IT인프라 구축 없이 인터넷상에서 AS 비즈니스에 특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노그리드는 이에 앞서 두 달간 현지 3개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가졌다. 이 회사는 앞으로 두 달여간 무료 오픈 서비스를 진행한 후 하반기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000여개 ASC 고객을 확보해 300만달러 규모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성춘호 이노그리드 사장은 “특정 고객군에 특화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틈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SaaS를 넘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적용 인프라를 통째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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