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직원 5명의 벤처기업 A사 김 사장. 자금조달에서부터 영업까지 대외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그는 이동시 언제나 스마트폰을 켠다. 정부에서 나오는 신규자금과 입찰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사례2. B대학 졸업반인 20대 중반의 김 모씨.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미래를 걸기로 결심한 그는 수업이 없는 ‘공강’ 때마다 스마트폰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우수 중소기업 채용정보를 확인한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중소기업 정보 서핑에도 일대 변화의 물결이 몰려 온다. 중소기업청이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그동안 온라인상에서만 서비스했던 정보들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공한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 정보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업마을(BizInof·가칭)’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제공했던 정보를 포함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모바일(스마트폰)에서 연동해 서비스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중기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우수 중소기업 정보 △공공구매 정보 △중소기업 통계정보 등 특화 애플리케션도 함께 개발해 6월부터 서비스한다. 우수 중소기업 정보는 올해 정부의 화두인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한 것. 중기청이 자체 조사로 선정한 5만5000개(4월초 현재) 우수 중소기업의 연혁, 매출규모 등 소개와 함께 채용정보, 채용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수 중소기업 정보는 기업은행의 채용정보사이트인 잡월드(www.ibkjob.co.kr)와 연계도 추진한다.
공공구매 정보는 조달청을 포함 국가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각종 입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공구매 정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며 전담 인력까지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기청은 공공구매 정보 모바일 서비스 이용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품목별·발주기관별 찾기 등 종합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소기업 통계정보는 중소제조업 생산·출하, 가동률, 신설법인 수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통계를 그래프와 수치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정책정보를 정부 부처로는 처음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중기청은 이번 사업의 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인숙 중기청 고객정보화담당관은 “온라인시대에 맞춰 기획한 고객 정보제공 서비스가 모바일 시대 도래에 따라 변화해 가는 것”이라며 “고객인 중소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궁금증은 바로 물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1차적으로 아이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6월부터 안드로이드폰 등 타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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