랙(rack) 전문업체인 지트시스템(대표 김주영)은 고성능 서버 랙(모델명 J2000)을 개발, 공공시장과 해외 판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시장 공략에 주력해 온 지트시스템이 공공시장과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이 제품은 서버 랙으로는 드물게 슬라이딩 구조를 채택, 분해와 조립이 쉽고 견고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공공시장 공급을 위해 이 제품으로 지난달 중소기업청이 주는 성능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내진 시험도 통과했다. 또 슬라이딩 구조로 부가가치를 높여 특허청에서 특허도 획득했다.
통상 해외에서 만든 서버 랙은 조립식이 아닌 전체 육면체를 용접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분해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 국내 조립식 서버 랙은 사각 모서리에 다이케스팅이나 프레스를 이용해 조립하기 때문에 운송이나 충격에 의해 조립 볼트가 느슨해질 수 있다. 지트시스템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 서버 랙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조립과 용접을 병행했다. 즉, 사이드 쪽의 연결부는 조립하고 프레임은 용접했다. 김주영 지트시스템 대표는 “어떠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히 설계, 제작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트시스템은 인천시를 비롯해 서울시·국방부·국토해양부·KEPCO 등 공공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 랙 업체 중 하나인 지트시스템은 통신 랙을 비롯해 서버 랙, 옥외용 랙 등 다양한 용도의 랙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정보통신박람회와 인도시장개척단에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올해는 내수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특히 공공과 해외시장 공략에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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