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를 디지털 시네마 기술을 통해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CJ파워캐스트(대표 이호승)는 빅뱅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샤인어라이트(Shine a light)’를 디지털 시네마로 가공, 디지털 시네마 전용망을 통해 15일 전국 10개 극장에 전송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중 가수의 콘서트를 디지털 시네마로 제작해 네트워크를 전송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도를 통해, 작년 12월 성공리에 열렸던 지드래곤 콘서트를 가지 못했던 팬들도 오는 15일이면 마치 콘서트 현정에 있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영상은 풀HD로 제작됐으며, CJ파워캐스트가 디지털시네마 기술로 가공했다. 이를 통해 가로 32m·세로13m의 세계 최대 스크린인 CGV영등포 스타리움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 디지털 시네마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동시 배급되기 때문에, 콘서트 현장을 찾기 힘들었던 지방에서도 감동의 순간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디지털 시네마 기술은 대용량 영화도 기가급 전용망을 통해 극장으로 동시에 전송하는 것으로, 지난 해 말부터 시크릿·전우치 등의 영화에 시범적으로 적용됐다. 이번에 대중가수의 콘서트를 디지털시네마로 전송함으로써, 극장에서 영화 외의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CJ파워캐스트 이호승 대표는 “극장의 디지털화 확산에 따라 콘서트, 스포츠 등의 다양한 영상의 디지털 시네마 상영이 증가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CJ파워캐스트는 고품질의 디지털 시네마 가공과 국내외 디지털 시네마 네트워크 전송을 확대하여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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