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컴 파라마운트가 외장형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 영화를 담아 팔기로 했다. 외장형 HDD로 영화를 파는 것은 첫 시도여서 성공 여부에 시선이 모였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시게이트와 함께 50기가바이트(GB)짜리 새 외장형 HDD ‘프리에이전트 고’에 영화 21편을 담아(preloaded) 판매한다.
‘스타 트렉(2009년)’은 무료, 나머지 20개 영화는 9.99∼14.99달러를 내고 비밀번호(passcode)를 구해 감상하는 체계다. 날로 침체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판매 수익과 전통적인 영화 대여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됐다.
파라마운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와 ‘지아이 조(GI Joe)’ 등 2008, 2009년 인기 영화를 첫 HDD에 담을 계획이다. 시게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계(OS)를 갖춘 컴퓨터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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