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보도/LS전선, 초전도케이블 커넥터 개발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세계 최고 수준인 154㎸급 송전용 초전도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용량 송전을 가능케 하는 초전도 케이블을 기존 전력망과 연결해주며 초전도 특성을 위해 액체 질소를 냉매로 사용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초전도 케이블 단말은 낮은 온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성을 갖췄고 시공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회사 측은 열충격에 강하고 기계적으로도 안전한 구조를 채택한 덕분에 초전도케이블 커넥터가 ±900㎸ 이상의 순간적인 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완기 LS전선 기술개발부문 전무는 “이번 개발로 세계 정상의 초전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초전도 케이블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초전도 케이블 시장은 미국·러시아 등에서 기간선로 구축용으로 활용하면서 연간 수십억달러의 시장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