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주택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적인 주택입니다.”
원종일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상무는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은 초기 투자비용 상승 요인은 있지만 주택의 전 생애주기 비용, 즉 LCC(Life Cycle Cost)를 따져보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단열·창호 등 패시브적인 요소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가의 에너지절감 기술이 적용돼 초기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에너지비용과 더불어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은 더욱 짧아졌다는 것이다.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같은 고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5년 이내에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의 주택 시장은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이에 발맞춰 그린 홈 구성요소(패시브/액티브 요소)와 차별화기술(친환경/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그린스마트’기술을 개발, 이를 ‘그린스마트 자이’에 적용해 제로에너지하우스 및 탄소배출 최소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안으로 냉난방 에너지의 50%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2014년까지 주택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원 상무는 이와 관련, “당장 경제성이 확보되는 기술은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아직 가격이 높은 기술들은 경제성 확보시점을 예상해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라자이에는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파고라 등을 적용했으며 현재 홍보관에 전시된 기술과 환경시설물은 올 분양 단지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원 상무는 “GS건설은 에너지절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공기·소음 공해 제로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S건설은 에너지·공기오염·소음, 이 세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쾌적한 미래 주택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연구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해 미래 친환경 주택 분야의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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