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대항해 시대] (1부-13)유망 기업 유치, 불량기업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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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보드 운영기관인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기술기반 유망 중소기업을 프리보드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테크노파크협의회와 손잡고 기술벤처기업의 요람인 전국 17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거나 과거에 입주했던 3000여 기업들 중 자금조달이 필요한 우량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는 프리보드 지정 전 단계인 ‘예비지정’단계를 통해 투자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자금조달도 지원한다. 예비지정된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신설된 ‘테크노파크기업부’가 이들을 전담 관리하고 있다. 기술기반 중소기업으로서의 차별성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불성실공시 관련 퇴출제도를 거래소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그동안 2년간 불성실공시 3회 시 퇴출하던 삼진아웃제의 내용을 ‘2년간 6회’로 완화했다. 투자유의사항 공시요건도 불성실공시 ‘2년간 2회 이상’에서 ‘2년간 4회 이상’으로 개선했다.

 반면에 고의·중과실로 인한 공시위반으로 기업의 존립이 중대한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즉시 퇴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프리보드 지정기업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퇴출 기준 강화는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리보드시장의 정상적인 작동과 시장의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