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넬 퀄컴 부사장 “스마트북 시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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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마트북 시대는 시작됐습니다”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스마트북이 뜨고 있다.

8일 한국CIO포럼이 주최한 4월 월례조찬회에서 만난 마크 커넬 미국 퀄컴 CDMA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오피스 환경을 결합한 스마트북이 기업 이동형 근무 환경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기업 시스템에 접속하길 원하는 기업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보다 더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넬 퀄컴 부사장은 “와이파이에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핫스팟에서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지만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과 스마트폰의 결합으로 공항, 호텔, 심지어 이동하는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핫스팟 애니웨어’ 환경이 구현됐다”며, 이같은 환경이 스마트북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이 스마트북을 강조하는 것은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북에도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이전 휴대폰보다 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만큼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은 더욱 중요해졌다.

커넬 부사장은 “이동 중에도 회사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강력한 배터리 성능과 24시간 인터넷 연결성, 디바이스 보안을 제공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의 스마트북은 최선의 이동형 컴퓨팅 단말기”라고 자랑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을 이용한 스마트북 시장을 키우려면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커넬 부사장은 “서유럽, 북미에서는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노트북 공급업체와 제휴를 맺고 가입자에게 직접 노트북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통신사업자의 적극 참여를 기대했다.

스마트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업무 환경을 결합한 제품이다. 3G 이동통신(WCDMA),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다양한 무선통신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LCD를 기본 제공하지만 키보드 연결이 가능하며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과 PC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어 문서 작성, 파워포인트 실행 등이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과 플래시, 컬러 이미지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올해 약 2000만대의 스마트북이 공급되며 2012년 8000만대, 2013년에는 1억 30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레노버 스카이라이트, HP 에어라이프 등의 스마트북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애플 또한 ‘아이슬레이트’라는 스마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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