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무선망 로드맵 상반기 매듭

방통위, 최종안 상반기내 발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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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광대역무선망발전협의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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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무선랜 인프라 확산 추진 방안’이 마련된다. 이를 토대로 ‘광대역 무선망 발전계획 최종안’이 상반기내 발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광대역 무선망 발전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발표했다.

협의회는 산하 ‘광대역 무선망 발전전담반’(반장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을 통해 △무선 인프라 고도화 △활용 및 확산 촉진 △법·제도 여건 조성 등 분야별 정책과제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세부 시행방안 등을 마련한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4월중 시급과제인 와이파이 인프라 확산 추진방안을 우선 도출한다. 이 추진방안을 밑그림으로 방통위는 국가 마스터플랜인 광대역 무선망 발전계획안을 6월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 현상을 보며 무선 네트워크 분야의 보완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무선 인프라를 강화시켜 원격 의료와 u시티, u러닝 등에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통신 3사 무선사업부문장과 정보화진흥원·인터넷진흥원·ETRI 등 각 연구기관의 원장 등이 대거 참석, 무선인터넷 관련 현안과 발전 방향 등을 제시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사장은 “기존 고객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다소 늦긴 했으나 연내 와이파이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와이브로와 LTE 역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병행해 나가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 사장은 “무선인터넷은 결국 활용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은 이를 IPE 등 B2B 전략에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국내에는 ‘와이파이=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이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막을 뿐아니라, 무선망 보안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일재 통합LG텔레콤 PM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들어 무선인터넷 트래픽의 폭증세를 지켜보면서도 선뜻 망 확충을 위한 투자에 나서질 못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들어 지자체 등 각급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에 나서고 있어 투자비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광대역 무선망 발전계획 수립시 일선 업체에 활로를 터주는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정 사장은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