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께 모바일 메일 이용자가 6억300만명에 달해 ‘m메일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음성통화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7일 개최한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2010’에서 윤심 삼성SDS 상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오피스 수요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상무는 “모바일 오피스에서 가장 빨리 적용할 수 있는 분야인 모바일 메일 사용자는 지난 2008년 세계적으로 4900만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6억300만명으로 1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며 “직장인 대부분이 모바일 메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메일은 문자메시지와 달리 PC에서 구동되는 e메일과 똑같은 장문의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2012년께 전체 전자메일 사용자는 27억4100만명에 이르러 모바일 메일 사용자의 비율은 22%에 달할 전망이다.
윤 상무는 모바일 메일의 이용 확산으로 음성통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847억8300만달러에 달하는 세계 휴대폰 음성통화 시장이 2012년께 814억5500만달러로 33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SK텔레콤은 급팽창하는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모바일 오피스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무려 54%나 상향 조정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SK브로드밴드 사장 겸임)은 “지난해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로 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7700억원까지 높여 잡았다”며 “시장이 급성장해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800여 기업에서 1500여명의 모바일 오피스 관계자들이 참관해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 바람을 실감하게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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