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IT 제조업 가파른 회복세 보인다

 중국 내 IT 제조업이 세계 경기 호전에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 2월 두 달간 연매출 500만위안(약 8억2000만원) 이상 IT 제조업체의 산업 생산과 수출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급증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지난 2월 1주일에 달했던 춘제 연휴를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다.

 1, 2월 두 달간 이들 IT기업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5%나 급상승한 7963억위안(약 130조7200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전인 지난 2008년 동기에 비해서도 18.1%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수출액도 28.2%나 껑충 뛴 4579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들 조사 대상 IT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50.8%나 급증한 217억6000만위안에 이르렀다. 휴대폰업체는 지난해보다 29.7% 증가한 1억831만대를 생산했고, PC는 41.3% 늘어난 3197만대, 컬러TV는 68.6% 증가한 1801만대를 각각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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