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올해 안에 자체 태블릿PC를 내놓을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각) 전했다.
삼성전자와 HP를 포함한 여러 휴대폰·PC 제조업체들도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전통적인 PC와 스마트폰 사이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특히 ‘아이패드’가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100만대, 올해 말까지 500만대나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공 조짐이 뚜렷해 노키아·삼성전자 등이 태블릿PC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분석가인 아스혹 쿠마르는 “가을 출시를 겨냥한 (노키아 태블릿PC) 공급망이 준비 중”이며 “(연말) 홀리데이 시즌 수요에 맞추기 위해 9, 10월께 (노키아 태블릿PC가) 매장 선반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쿠마르는 또 “노키아 태블릿P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소프트웨어를 쓸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시장분석가들은 노키아 태블릿PC 운용체계(OS)로 ‘미고(MeeGo)’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미고’는 노키아와 인텔이 함께 만든 리눅스(Linux) 기반 이동통신용 컴퓨팅 운용체계다.
MKM파트너스의 시장분석가 테로 쿠이티넨은 “‘미고’가 태블릿 시장을 목표로 삼을 것 같다”며 “노키아나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장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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