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LED 조명 전시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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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삼성전기^일본 고이즈미 조명이 공동설립한 LED 조명 전시장 내부 모습. 오는 상반기 안에 철수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삼성전기·일본 고이즈미 조명이 지난 2007년 공동 설립한 서울 논현동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시장이 만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철수한다. 당시 조성에 참여 했던 기업들 중, 삼성에버랜드를 제외하면 LED 조명사업에서 손을 뗏거나 협력 관계가 청산됐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대표 최주현)는 서울 논현동 LED 전시장을 폐쇄하기로 하고 최근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인 관람객 입장은 중지됐으며, 오는 상반기 안에 철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삼성에버랜드·삼성전기·일본 고이즈미조명 3사가 국내서 처음 설립한 LED 조명 전문 관람시설이다. 총 165㎡ 면적에 거실·회의실·서재·주방 등의 공간을 마련, 삼성전기·고이즈미조명이 공동 개발한 LED 조명을 설치했다.

이번에 전시장을 폐쇄키로 한 것은 과거 공동설립에 참여했던 삼성전기가 LED 조명 사업을 분사했고, 일본 고이즈미 조명과의 협력관계가 종료된 탓이다. 삼성전기는 LED 사업부문을 분리, 삼성전자와 삼성LED를 출범시키면서 더 이상 LED 조명 전시장에 관여하기 어려워졌다. 삼성전기(삼성LED)와 달리 E&A 사업부의 작은 아이템으로 LED 조명사업을 추진 중인 삼성에버랜드 단독으로는 전시장 관리가 소홀할 수 밖에 없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삼성전기에서는 LED 사업부가 전시장 일에 적극 관여했지만 삼성LED로 분사된 이후 주체가 불명확해 졌다”며 “현재는 철거 작업을 위해 더이상 일반인을 출입시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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