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효과 큰 혁신형 中企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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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체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현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아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임 기간 동안 우리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달 취임 후 중소기업 현장을 잇달아 찾고 있는 김동선 신임 중소기업청장(56)은 6일 “앞으로 신성장 동력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혁신형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될 성 부른 중소기업을 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지원시책도 현실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며 “기존의 다양한 지원 수단을 재평가해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이노비즈 인증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현재 혁신형 기업 전반의 성과와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성장 경로를 따라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전반에 걸쳐 개선점을 찾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벤처·이노비즈 인증제도 통합 문제에 대해 신중을 기하는 대신 혁신형 기업의 성장 경로론을 펼쳤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모범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왜 똘똘한 중소기업이 없느냐, 성과가 기대만큼 못 미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기청이 중소기업정책국을 중심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제도 보완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원정책 중복 등 제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되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김 청장은 “혁신형 기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고용 및 매출 측면에서 좋은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는 7월 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차별화된 지원제도와 시책을 통해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전문성이 뛰어난 벤처기업군과 장수성이 강한 이노비즈 기업군의 특성을 고려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과 애플의 앱스토어 오픈으로 1인 창조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모바일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국내 실업자가 120만명에 달하고, 청년 실업자도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며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창조적인 개인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앱 창작터 운영 등 적극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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