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시트릭스 리시버가 설치된 아이패드로 윈도 기반 의료용 SW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2/아이패드용 페인팅 프로그램 ‘오토데스크 스케지북 프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아이패드 전용 SW 시장 선점 경쟁을 시작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오토데스크코리아가 아이패드 출시 나흘 만에 발빠르게 전용 SW를 공개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는데 더 적합한 단말기로 보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공략하고 있다.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대표 오세호)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한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해야 하는 아이패드의 단점을 뛰어넘는 솔루션을 내놨다.
시트릭스는 아이패드에 가상화 기술을 접목해 가상 데스크톱용 디바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시트릭스 리시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시트릭스 리시버를 설치하면 젠데스크톱과 젠앱으로 가상화된 윈도 기반 데스크톱에 접속해 각종 사무용 SW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병원에서 시트릭스 리시버가 설치된 아이패드를 들고 회진을 돌면서 전자의료기록(EMR)을 보고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진찰 활동을 할 수 있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 사장은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패드에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며 “아이패드의 간편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가상 데스크톱의 강력한 활용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변진석)는 아이패드 전용 페인팅 제도 전문 프로그램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를 출시했다.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는 디지털 연필, 펜, 마커, 에어브러시를 멀티 터치 동작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결합한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빠른 스케치부터 고급 아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어떤 작업이든 할 수 있다. 기존 데스크톱이나 모바일로 사용했던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 앱은 아이패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페인트 엔진을 적용해 능률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완벽한 스케치와 페인팅 도구 모음을 제공한다.
변진석 오토데스크코리아 사장은 “아이패드용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 앱 출시로 전문 아티스트,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나 일반 소비자 모두 모바일 장치에서 최고의 스케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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