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급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을 화질 훼손 없이 실시간으로 HD급 인터넷 기반 동영상으로 추출·변환(인코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처음 개발됐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하드웨어(HW)인 인코딩 장비를 대체해 인터넷상 HD 동영상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썬더디에스(대표 정운태)는 HD 동영상 인코딩 소프트웨어인 ‘T엔코더(Encorder)HD’를 개발해 최근 명동예술극장 등 세 곳에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 SW는 HD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별도의 HW 장비 없이 풀HD급 화질인 1920x1080 해상도로 실시간 인코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캠코더는 HD급 화질을 기본으로 지원하지만, 이를 편집하고 인터넷 스트리밍 파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0만원에서 4500만원에 달하는 HD동영상 인코딩 장비가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HD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도 일부 대형 방송사를 제외한 영세 콘텐츠공급업체(CP)들은 인터넷 서비스가 거의 불가능했다.
회사는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편집 작업시간도 줄일 수 있어 HD 동영상을 녹화하는 동시에 인터넷에서 생방송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WMA, AVI, FLV 등 다양한 주문형 비디오(VoD) 출력형식을 지원해 기존 서비스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SW 가격은 HW장비의 10% 수준인 300만원에서 500만원에 불과하다.
정운태 사장은 “고가의 편집 장비나 하드웨어를 추가할 필요 없이 SW만으로 HD동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에서 생방송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것은 최초”라며 “HD 동영상 서비스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30회까지 인코딩이 가능한 무료 버전을 배포한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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