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경영(MOT)·소프트웨어(SW) 부문 전문인력 양성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배 이상 늘려잡았다. 또 신성장동력과 미래 전략기술 분야의 대학원 이상 고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대폭 늘리는 대신 학부생과 재직자를 위한 예산을 줄인다.
지식경제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 총 2885억원을 투입해, 15만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산업기술 인력사업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표 참조
우선 대학·연구소·기업·지역별로 11개 전담기관이 중구난방식으로 진행해 온 산업기술 인력사업을 1개 총괄 전담기관 체제로 통합 운영한다. 총괄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맡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 전담기관으로 참여한다.
산업기술인력 사업은 정보통신기금·전력기금·특별회계 등 재원별로 개별 추진돼 세부 사업의 종류와 내용은 물론이고 전체 인력 사업의 방향과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매년 대내외 기술 환경을 고려해 인력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고,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전략 분야 석사급 이상을 지원하는 R&D 고급인력 지원 예산은 지난해 717억2000만원(23.5%)에서 올해 797억6000만원(27.3%)으로 늘었다. 반면에 대학생 지원 예산은 373억5000만원(12.2%)에서 263억원(9.0%)으로, 현장 재직자 역량강화 예산도 446억5000만원(14.6%)에서 365억6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R&D 고급인력 지원사업 중 기술경영(MOT)과 SW 전문인력 양성 예산은 각각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58억원, 3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남정 지경부 산업기술기반팀장은 “이렇게 바꾼 산업기술 인력사업 전체에 대한 성과 분석을 실시해 우수 사업 확대 및 미진사업 축소·폐지 등의 조정 체계를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표/2010년도 지경부 인력사업 종합시행계획 지원 내용
구분 지원금액(억원) 지원인원(명)
사업유형 미래기초인력역량강화(우수 학부인력 양성) 263 8,360
연구개발고급인력지원(석·박사급 핵심 고급인력 양성) 798 2,695
산업현장전문인력역량강화(졸업자, 재직자 및 퇴직인력 대상 전문역량 강화) 366 39,445
기업공급·활용지원(고용지원과 고용연계형 인턴십 등) 657 7,760
인력지원기반조성(통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통합정보망 구축 등) 49 5,200
국제인력교류활성화(해외인력의 유치·활용, 국내인력 해외교육 등) 132 4,730
기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특성화학과, 계약형학과, 산업체위탁교육 등) 180 30,000
지역산업인력양성(지역산업인력의 재교육) 285 50,000
무역인력양성 57 800
디자인전문인력양성 74 800
행정인턴십 19 500
합계 2,885 150,290
자료: 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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