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업계가 최근 정부가 스마트폰의 금융 거래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를 해제 키로 한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5일 국내 무선인터넷사업자 대표단체인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회장 김경선)는 “스마트폰에서 전자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서 사용방식 이외에도 이에 준하는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새로운 기술방식의 허용 및 소액결제에 대한 보안성 심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이번 정부의 공인인증서 의무화 해제 결정으로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MOIBA는 또, 이번 조치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기존 PC기반의 온라인 도서 구매, 쇼핑, 예매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출시하게 될 것이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30만원 미만의 소액결제의 경우 공인인증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도록 보안성 심의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함에 따라 전자상거래의 97%에 이르는 온라인 소액결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소 업체들의 경우 운용체계(OS)별로 공인인증서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했던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OIBA는 모바일웹2.0포럼과 함께 민간 차원에서 관련업체 및 분야별 전문가들로 분과위원회와 AG그룹을 구성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과 연계해 공인인증서 사용 이외의 다양한 기술적 대안들의 활용에 대한 검토 결과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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