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지닌 야구팬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프로야구 각 구단의 홍보전도 첨단을 걷고 있다.
응용프로그램인 어플리케이션을 발표하거나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앞다퉈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발 앞서간 구단은 두산과 LG다.
두산은 “젊은 팬을 겨냥해 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라”는 박정원(48.두산건설 회장) 구단주의 지시로 작년 11월과 지난달 CI(통합이미지)와 홈페이지를 차례로 개편했고 모바일 홈페이지(http://m.doosanbears.com)와 아이폰 전용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각각 3월12일과 3월15일에 선보였다.
박 회장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은 지난달 29일까지 5만명 이상 사용자가 내려받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경기 일정, 선수단 소개, 각종 게임 등이 담긴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조성일 두산 홍보팀 차장은 1일 “앞으로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선수단 상세 기록실을 싣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예매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문자 중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도 지난달 27일부터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http://www.lgtwins.com/m)를 열어 서비스에 들어갔다.
LG는 지난해부터 자사 LG텔레콤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운용, 이 분야의 원조 구단으로 통한다.
올해부터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휴대자라면 누구나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토론장 ’쌍둥이마당’을 그대로 옮긴 ’모바일 쌍마’ 코너를 마련, 쌍방향 의사소통을 지향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두산과 LG에 선수를 뺏겼지만 한화와 KIA도 스마트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KIA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로 적극적인 팬 친화 마케팅을 펴 온 SK의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새로운 IT 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스포테인먼트와 IT를 접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