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베트남에 건설한다.
태광비나 컨소시엄은 30일(현지시각)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베트남 정부와 45억달러(약 5조8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경득 태광그룹 부회장, 박선영 총괄사장, 박용택 태광파워홀딩스 사장, 박석환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레중꽝 베트남 공업상업부(MOIT) 차관, 따반흐엉 MOIT 에너지국장 등 양측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태광비나는 2021년까지 베트남 남딘성에 600㎿급 발전소 4기를 짓게 된다. 또 연간 880만톤의 베트남 무연탄을 공급받아 연간 170억㎾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2016년부터 1기가 가동되며, 25년 동안 건설·운영·양도 방식(BOT)으로 전력을 생산해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게 된다.
박용택 태광파워홀딩스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전력사업에 대한 해외투자 중 사업비와 용량 면에서 최대이자 원자력발전사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해외전력사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라며 “㎾/h당 6센트로 산정할 경우에도 25년 동안 25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발전소 건설·운영·유지로 120억달러의 플랜트 기술 수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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