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인 제너시스템즈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에 유무선통합(FMC) 클라이언트를 개발, 공급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VoIP) 솔루션 전문업체인 제너시스템즈는 모토로라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탑재할 FMC 클라이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모토로라가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제너시스템즈의 클라이언트가 탑재된다. 이미 모토로라는 SK텔레콤에 향후 공급하게 될 제품들에 대한 시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MC는 와이브로·와이파이와 같은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휴대폰 하나로 VoIP와 이동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제너시스템즈가 공급할 FMC 클라이언트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맞춰 VoIP 호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폰에서 VoIP를 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이를 이용하면 와이브로나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서 VoIP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동안 FMC 클라이언트는 이동통신사에서 개발·탑재해 왔으나, 이번에는 제조사인 모토로라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업 중심의 FMC가 일반 고객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제너시스템즈는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에 VoIP 클라이언트를 공급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세계 시장 진출 기반도 구축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필요에 의해 개발되던 FMC 애플리케이션을 제조사가 휴대폰 제조과정에서 탑재, 보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FMC가 폭넓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시스템즈는 2000년 데이콤의 연구원들이 모여 창업한 인터넷전화용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다. 2004년 유선전화망과 인터넷전화망을 연결시켜주는 소프트스위치 국산화에 성공해 KT, LG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9개 인터넷전화 사업자 가운데 8곳에 납품했다.
이미 애플과 윈도 모바일용 클라이언트도 개발해 KT, LG텔레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공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에 적용해 도시철도공사 등에서 쓰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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