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XIV’ 스토리지 유통체계를 전면 수정했다.
한국IBM은 국내 XIV 스토리지 단독 총판으로 활동하던 헤이워드테크와의 총판계약을 해지하고 코오롱아이넷을 새로운 XIV 스토리지 총판으로 선정했다.
XIV 스토리지는 이스라엘 XIV사가 개발한 그리드 아키텍처 기반의 신개념 스토리지로 한국EMC 사장을 지낸 정형문 헤이워드테크 사장이 2007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헤이워드테크는 2008년 초 IBM이 XIV사를 인수한 후에도 앞서 XIV와 맺은 국내 총판계약에 따라 단독으로 제품을 유통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IBM도 자사의 기존 스토리지 ‘DS시리즈’의 총판 코오롱아이넷, LG엔시스, 동부CNI 등과 유통 구조를 통합하지 못하고 사실상 두 부문으로 나누어 스토리지 사업을 전개해왔다.
한국IBM은 기존 IBM 서버와 스토리지 총판을 맡고 있던 코오롱아이넷에 XIV 스토리지 총판권을 부여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이상윤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본부장은 “코오롱아이넷이 기존에 영위해온 IBM 유닉스서버 사업과 XIV 스토리지 사업 등을 연계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향후 XIV 스토리지 시장이 확대되면 총판 추가를 검토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코오롱아이넷 단일 총판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헤이워드테크는 자체적인 사업적 판단에 따라 총판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헤이워드테크는 XIV 스토리지 2차 유통사로 활동하면서 신규 비즈니스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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